바율's game story
필체가 유치한 일기 미래의 어느 날, 내 일기를 읽고 내 보물을 찾아낼 작은 친구··· 중간 친구, 또는 큰 친구야, 안녕! 나는 발명가 겸 모험가야. 이디이아 언니도 나보고 천재래! 이 기묘한 물의 낙원은 내가 지금까지 갔던 곳 중에서 가장 먼 곳이야. 여기는 너무너무 재미있었어! 너는 어땠니? 딱히 재미없었어도 괜찮아! 언젠가는 너도 나처럼 더 먼곳으로 가서 네가 바라는 낙원을 찾을 수 있을 테니까! 원래 이 연은 엄마 아빠가 이야기 해준 낙원을 찾으려고 만든 거였어. 엄마 아빠가 그랬거든, 구름 위에는 참새와 수정 나비가 날아다니는 낙원이 있다고. 근데 막상 날아올라 보니 낙월은 보이지 않았어. 아마 내가 충분히 높이 날지 않아서 그럤나봐. 하지만 괜찮아! 사막에 낙하해서 멋지고 커다란 빨간 새도 ..
해학이 느껴지는 화려한 글씨체의 메모 하하, 젠장! 내가 공들여 묻어준 「모라 회중 시계」를 발견하다니! 정말 대단하군! 너처럼 뛰어난 사람이라면 이미 알아챘겠지? 이건 그냥 모라 모양으로 만들고, 모라 색으로 칠한 회중시계일 뿐이라느 걸 말이야.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금전적 가치는 벼로 없지. 지금 넌 이런 생각이 들 거야. 「『기묘한 물림』 최초의 보물이 겨우 이런 장난감이라니, 그래 놓고 다른 사람들에게 따라하게 했다니···. 이 회중시계를 남긴 모험가, 완전 사기꾼이잖아!」 하지만 화내지 마! 일단 내 설명부터 들어보라고--- 모라가 대륙에 유통되는 표준 화폐 「모라」가 된 건, 그 뒤 강력하고, 계약을 중시하며, 공명정대한··· 등등의 찬사의 수식어를 오천 자는 더 붙여도 좋을 바위 신 모락스..
낡은 가방 속의 메모 「보물」을 찾은 여행가여, 이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이디이아 씨가 당신을 귀한 손님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겠군요. 보물상자 속에 들어있는 가방은 제가 늘 몸에 지니고 다녔었던 건조식량 가방입니다. 십여 년 동안 산에 오를 때에도, 고개를 넘을 때에도, 사막을 건널 때에도 나와 함께 해준 동반자죠. 부디 이것을 한 투사가 보내는 경의와 축복의 뜻으로 받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전 조직에서 나와 혼자 싸우는 데 익숙해진 평범한 용병이었습니다. 제가 이런 위험한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바로 도적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였죠. 제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이 이끄는 캐러밴이 도적의 습격을 받아 부모님은 캐러밴과 함께 행방불명되었습니다. 그 후로 저는 용병의 길을 걸었습니다. 탐욕과 약탈을 없애..